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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드레스 옷핀은 다이아몬드였다, 협찬 드레스는 정말 공짜일까

비밀연구원 2026. 9. 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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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드레스와 옷핀. (사진: 이데일리)

손예진 드레스의 가슴을 여민 옷핀은 싸구려가 아니라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은 명품이었습니다.

 

예전 레드카펫 사진이 다시 돌면서 "저 옷값은 누가 냈을까"라는 궁금증도 함께 번졌습니다. 레드카펫 드레스는 협찬으로 입는 경우가 많은데, 협찬은 공짜 선물과 다릅니다. 돌려주느냐 갖느냐에 따라 세금이 갈리는 이유를 차례로 짚어 봅니다.

한눈에 정리

  • 2014년 7월 부천영화제 개막식, 제이멘델 실버 드레스
  • 2026년 백상 드레스는 3,850달러, 약 563만원
  • 일로 받은 협찬품을 가지면 거래 당시 값으로 소득 계산
AI 생성 이미지

1. 손예진 드레스 브랜드와 디자인

화제의 드레스는 2014년 7월 17일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 입은 제이멘델(J. Mendel)의 2014 프리폴 컬렉션입니다. 은빛 도는 회색 새틴 상의는 V자로 깊게 파였고, 치마는 다리 선이 비치는 시폰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슴을 옷핀 하나로 여며 놓아 "자칫 위험해 보인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레드카펫 드레스 이야기에는 늘 협찬이라는 말이 따라붙습니다. 협찬이란 브랜드가 옷이나 물건을 대 주고, 그 대가로 행사나 방송에서 제품을 알리는 홍보 효과를 얻는 거래입니다. 다만 이 드레스가 협찬이었는지 직접 산 옷이었는지는 당시 기사에 나오지 않습니다.

2. 정말 옷핀 하나로 버텼을까

옷핀 하나로 여민 건 맞지만, 문구점에서 파는 옷핀은 아니었습니다. 행사 엿새 뒤 이데일리는 이 옷핀이 '소피아 핀'이라는 이름의 명품 옷핀이며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박은 제품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으로는 평범한 옷핀처럼 보여 "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샀는데, 사실은 보석 장신구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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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은 이 옷핀이 럭셔리 브랜드 21드페이의 제품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지만, 값은 어느 기사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3. 레드카펫 드레스는 얼마나 할까

손예진이 올해 레드카펫에서 입은 드레스는 한 벌에 500만원이 넘었습니다. 2026년 5월 8일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입은 뉴화이트(NEWHITE) 새틴 드레스로, 머니투데이 같은 날 보도 기준 값은 3,850달러, 우리 돈 약 563만원이었습니다. 2014년 제이멘델 드레스는 값을 밝힌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4. 협찬 드레스는 공짜일까

빌려 입고 돌려주는 협찬이라면 옷값은 안 내지만, 내 옷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스타일리스트가 입을 행사와 빌리는 기간을 정해 옷을 받아 오고, 행사가 끝나면 돌려주는 방식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냥 가지라며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세금 문제는 바로 여기서 생깁니다.

500만원짜리 드레스를 입을 때, 경우별 돈과 세금 비교
경우 옷 주인 내가 낸 돈 세금 계산에서
빌려 입고 돌려줌 브랜드 0원 넘겨받은 물건이 없음
받아서 가짐 입은 사람 0원 500만원이 수입으로 잡힐 수 있음
직접 사서 입음 입은 사람 500만원 일에 쓴 옷만 비용으로 인정
근거
소득세법 제24조 제2항: "금전 외의 것을 수입할 때에는 그 수입금액을 그 거래 당시의 가액에 의하여 계산한다."
소득세법 시행령 제51조 제3항 제4호(2026년 7월 1일 시행본): 사업과 관련하여 무상으로 받은 자산의 가액은 총수입금액에 산입한다.
국세청 해석(소득46011-53, 1999년 9월 17일): 사업과 관련해 무상으로 받은 자산의 가액은 그해 총수입금액(세금을 매기는 수입)에 넣는다.

5. 개인 옷값을 경비로 넣으면 걸릴까

일과 상관없는 옷값을 경비로 넣으면 세무조사에서 걸려 세금을 더 물 수 있습니다. 2023년 11월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한 연예인이 의상비로 신고한 돈 가운데 90%가 넘는 약 3억원을 개인 지출로 보고 억대 세금을 추징했습니다. 이미지 때문에 늘 비싼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맞섰지만, 화보 촬영용이라던 300여만원이 시계업체 결제였던 것까지 드러나 결국 전액을 냈습니다.

 

단속은 갈수록 세지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25일 보도된 국세청 자료(정태호 의원실 공개)를 보면 2019~2025년 유튜버 84명에게 475억원이 부과됐고, 2025년에만 17명에게 239억원이 매겨졌습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입니다. 내 경우가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국세청 상담센터(126)나 세무사에게 확인하세요.

6. 더 물어보시는 것들

Q. 손예진 드레스 브랜드는 어디인가요?

2014년 부천영화제 드레스는 제이멘델(J. Mendel), 2026년 백상예술대상 드레스는 뉴화이트(NEWHITE) 제품입니다. 두 벌 모두 당시 보도에서 브랜드가 확인됐습니다.

Q. 블로그 체험단으로 받은 물건도 세금 대상인가요?

소득으로 잡히는 경우라면 돈 대신 받은 물건도 받을 당시 값으로 계산합니다. 한두 번 받은 것인지 계속 하는 일인지에 따라 소득 종류와 신고 방법이 달라지니 국세청 126에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Q. 협찬받은 사실을 꼭 밝혀야 하나요?

네, 광고주에게 물건이나 돈을 받고 추천 글을 올리면 그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은 2020년 9월 1일부터 이 사실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도록 정했고, 2024년 12월 1일부터는 블로그처럼 글 위주 매체라면 제목이나 첫 부분에 밝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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