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카드 혜택 중 9월로 끝나는 건 반값 기준금액뿐이고, 시차시간 추가 환급은 연말까지 갑니다. '반값 모두의카드 종료'라는 제목만 보면 혜택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여기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10월부터 환급 계산이 바뀌어서, 어떤 방식이 내게 유리한지는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한눈에 정리
- 청년과 어르신은 시차시간 환급률이 30%에서 60%로 오른다
- 반값이 끝나면 수도권 일반 국민 일반형 정액 환급은 월 최대 3만2000원 줄어든다
- 시차 환급을 내년에도 이어갈 예산이 2027년 정부안에 담겼다

1. 모두의카드는 어떤 방식으로 돌려주나
모두의카드는 한 달 대중교통비를 두 가지 방식으로 계산한 뒤, 더 많이 나오는 쪽을 돌려줍니다.
모두의카드란 대중교통비 일부를 돌려주던 K-패스에 정액형 환급을 더해 2026년부터 운영하는 정부 교통비 환급 제도입니다.
- 정률형 쓴 교통비의 정해진 비율(20~53.3%)을 돌려줍니다.
- 정액형 한 달 기준금액을 넘긴 교통비를 전액 돌려줍니다.
둘 중 무엇을 받을지는 이용자가 정하지 않습니다. 매달 이용 내역을 보고 환급액이 큰 쪽이 자동 적용되며, 환급 대상이 되려면 한 달에 15회 이상 이용해야 합니다.

2. 반값 기준금액은 10월부터 얼마로 돌아가나
10월 이용분부터 정액형 기준금액은 반값 이전 금액으로 돌아가, 수도권 일반 국민 일반형은 월 3만원에서 6만2000원이 됩니다.
플러스형은 광역버스, GTX 같은 교통수단까지 포함하는 유형이라 기준금액이 더 높습니다.
| 수도권 정액형 기준금액 비교(월) | 9월 이용분까지(반값) | 10월 이용분부터 | 정액형 환급 최대 감소폭 |
|---|---|---|---|
| 일반 국민, 일반형 | 30,000원 | 62,000원 | 32,000원 |
| 청년/2자녀/어르신, 일반형 | 25,000원 | 55,000원 | 30,000원 |
| 3자녀 이상/저소득층, 일반형 | 22,000원 | 45,000원 | 23,000원 |
| 일반 국민, 플러스형 | 50,000원 | 100,000원 | 50,000원 |
| 청년/2자녀/어르신, 플러스형 | 45,000원 | 90,000원 | 45,000원 |
| 3자녀 이상/저소득층, 플러스형 | 40,000원 | 80,000원 | 40,000원 |
3. 시차시간 환급률은 대상별로 얼마인가
시차시간에 타면 누구든 정률형 환급률에 30%포인트가 붙어, 가장 높은 저소득층은 83.3%를 돌려받습니다.
시차시간은 오전 5시 30분~6시 30분과 9시~10시, 오후 4시~5시와 7시~8시입니다. 출근과 퇴근 혼잡시간의 바로 앞뒤 한 시간이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 대상별 정률형 환급률 비교 | 평소 시간대 | 시차시간 |
|---|---|---|
| 일반 국민 | 20% | 50% |
| 청년, 2자녀 가구, 어르신 | 30% | 60% |
| 3자녀 이상 가구 | 50% | 80% |
| 저소득층 | 53.3% | 83.3% |
이 추가 환급은 2026년 12월까지 이어집니다.
4. 기준금액을 살짝 넘는 사람은 계산이 뒤집힌다
10월부터는 교통비가 기준금액을 조금 넘는 사람일수록 정액형보다 정률형 환급이 커지기 쉽습니다.
수도권 청년이 한 달에 8만원을 쓴다고 해 보겠습니다. 정액형은 기준 5만5000원을 넘긴 2만5000원을 돌려주고, 정률형은 시차시간에 한 번도 안 타도 30%인 2만4000원입니다. 차이가 1000원뿐이라 시차시간 이용분이 4000원만 돼도 정률형이 2만5200원으로 앞섭니다.
교통비가 기준금액을 크게 넘으면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청년이 한 달에 12만원을 쓰면 정액형이 6만5000원이라, 정률형으로 이기려면 교통비의 80% 넘게 시차시간에 써야 합니다.
어느 쪽이든 큰 쪽으로 자동 계산되니 방식을 잘못 골라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옮길 수 있는지만 따져 보면 됩니다.
※ 발표된 환급률과 기준금액으로 계산한 예시입니다. 세부 조건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정률형은 한 달에 인정되는 이용 횟수에 한도가 적용될 수 있어, 많이 타는 달에는 정률형 금액이 예시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5. 지난 6개월, 출퇴근 혼잡이 정말 줄었나
줄었습니다. 하루 대중교통 통행량 가운데 출퇴근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이 49.55%에서 47.67%로 내려갔습니다(2026년 9월 28일 국토교통부 발표).
추경 혜택 시행 뒤 환급자의 통행량은 전체 시간대로 보면 25.4% 늘었지만, 출퇴근 시간대만 보면 20.7% 늘어 증가 폭이 작았습니다. 더 많이 타면서도 붐비는 시간은 피했다는 뜻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 분석에서는 전국 대중교통 분담률도 26.2%에서 28.6%로 올랐습니다.
돈으로 보면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이 2만700원에서 4만1300원으로 약 두 배가 됐고, 지난해 월평균 1만6500원과 견주면 약 2.5배입니다. 환급받은 사람도 한 달 평균 283만 명에서 346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가 반값은 예정대로 끝내고 시차 환급만 연장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혼잡을 나누는 효과가 확인된 쪽을 남긴 셈입니다.

6. 더 물어보시는 것들
Q. 모두의카드 시차시간 혜택은 언제까지 받을 수 있나요?
2026년 12월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2027년 몫은 정부 예산안에 담겼지만,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돼야 내년 조건이 정해집니다.
Q. 반값이 끝나면 모두의카드를 해지하는 게 낫나요?
해지할 이유는 없습니다. 기준금액이 올라가도 정률형 환급은 그대로 받을 수 있고, 시차시간에 타면 환급률이 더 오릅니다.
Q. 모두의카드를 가족에게 빌려줘도 되나요?
안 됩니다. 9월 28일부터 바뀐 이용약관에 따라 카드나 계정을 빌려주거나 남의 명의를 쓰다 적발되면 1차 1개월, 2차 3개월 동안 이용이 정지되고, 3차에는 회원 자격을 잃어 1년간 다시 가입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