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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직접 사는 방법과 세금, ETF와 달리 차익엔 세금이 없다

비밀연구원 2026. 10.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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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금리 전광판이 보이는 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 뉴시스)

미국 국채는 증권사 앱에서 직접 살 수 있고, 2026년 현재 세금은 이자에만 15.4% 붙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자, 이자를 노리고 채권으로 옮겨 가는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미국 국채라도 직접 사느냐 ETF로 사느냐에 따라 세금이 붙는 범위가 확 달라집니다.

한눈에 정리

  • 2026년 9월 1~28일 국내 투자자 미국 채권 순매수, 주식의 2배
  • 10년물 5.29%, 30년물 5.64% (2026년 9월 30일 미 재무부 고시)
  • 미국 상장 국채 ETF는 연 250만원 넘는 차익에 22% 양도세
성조기 앞에 걸린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 이데일리)

1. 미국 국채란 무엇인가

미국 국채란 미국 재무부가 나랏돈을 빌리려고 발행하는 채권으로, 정해진 날에 이자와 원금을 달러로 갚겠다고 약속한 증서입니다. 만기 1년 이하는 T-bill, 2년에서 10년은 T-note, 20년과 30년은 T-bond라고 부릅니다.

 

T-note와 T-bond는 6개월마다 이자(표면이자, 쿠폰)를 줍니다. T-bill은 이자를 따로 주지 않는 대신 액면보다 싸게 팔고 만기에 액면 금액을 돌려줍니다. 이 차이 때문에 세금 계산이 달라집니다.

2. 만기별 금리와 일주일 변화

10년물 금리는 2026년 9월 30일 미 재무부 고시 기준 연 5.29%로, 일주일 새 0.18%p 올랐습니다. 대체로 만기가 길수록 더 많이 올랐습니다.

미국 국채 만기별 금리 일주일 비교 (미 재무부 일별 고시, 2026년)
만기 9월 23일 9월 30일 변화
3개월 연 4.19% 연 4.20% +0.01%p
1년 연 4.49% 연 4.54% +0.05%p
2년 연 4.85% 연 4.88% +0.03%p
5년 연 4.99% 연 5.09% +0.10%p
10년 연 5.11% 연 5.29% +0.18%p
30년 연 5.40% 연 5.64% +0.24%p

돈도 이쪽으로 몰렸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헤럴드경제 2026년 9월 30일 보도)를 보면 9월 1일부터 28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채권 순매수는 약 1조7001억원으로, 미국 주식 순매수 약 8406억원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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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넘게 앞질렀습니다.

 

금리가 높을 때 사면 받을 이자가 두둑합니다. 반대로 산 뒤에 금리가 더 오르면 이미 산 채권의 가격은 떨어집니다. 어느 쪽으로 갈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니, 만기까지 묻어 둘 수 있는 돈인지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3. 미국 국채 어디서 어떻게 사나

해외 거래가 되는 국내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앱에서 주식 사듯 살 수 있습니다. 순서는 세 단계입니다.

  • 첫 번째, 증권사 앱에서 해외 거래 계좌를 엽니다.
  • 두 번째, 원화를 달러로 바꿉니다. 환전 우대율이 증권사마다 다르니 미리 비교합니다.
  • 세 번째, 채권 메뉴에서 미국 국채를 골라 만기와 수익률을 확인하고 삽니다.

최소 단위는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키움증권처럼 액면 100달러부터 100달러 단위로 살 수 있는 곳도 있고(키움증권 홈페이지 안내, 2026년 10월 1일 확인), 이보다 큰 단위부터 파는 곳도 있습니다. 같은 채권이라도 증권사가 매기는 가격과 수수료가 달라 앱에 찍히는 수익률이 조금씩 다르니, 두세 곳을 견줘 보고 사는 편이 낫습니다.

채권은 예금이 아니어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미국 정부가 발행했다는 것과 내 돈이 법으로 보호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4. 직접 사기와 ETF, 세금 비교

직접 산 미국 국채는 이자에만 세금이 붙고, 사고팔아 남긴 차익과 환율로 번 돈에는 세금이 없습니다(2026년 10월 현행 세법, 개인 기준). 이자에서는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떼며, 이자를 받는 날의 환율로 원화로 바꿔 계산합니다. 만기 전에 팔면 마지막 이자 지급일부터 판 날까지 쌓인 이자에도 같은 세금이 붙습니다.

미국 국채 사는 방법별 세금 비교 (2026년 10월 현행 세법, 개인 기준)
사는 방법 이자, 분배금 사고팔아 남긴 차익 환율로 번 돈
직접 매수(T-note, T-bond) 이자소득세 15.4% 세금 없음 세금 없음
국내 상장 미국채 ETF 배당소득세 15.4% 배당소득세 15.4% 차익에 포함돼 15.4%
미국 상장 국채 ETF 배당소득으로 과세 연 250만원 넘는 부분 22% 차익에 포함돼 22%
T-bill처럼 이자 없이 액면보다 싸게 파는 할인채는 그 할인액을 이자로 보고 이자소득세를 뗍니다(소득세법 제16조). '차익에 세금이 없다'는 말은 6개월마다 이자를 주는 T-note와 T-bond에 해당합니다.

5. 이자가 많으면 세금이 더 늘어나나

네,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이 한 해 2,000만원을 넘으면 넘는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로 다시 계산합니다(금융소득종합과세, 2026년 현행). 쿠폰 5%짜리 채권이라면 원화로 4억원어치만 넣어도 이자만으로 그 선에 닿습니다.

 

그래서 쿠폰이 낮은 채권, 이른바 저쿠폰채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액면 1만달러 기준으로 쿠폰 5% 채권은 한 해 이자가 500달러, 세금이 77달러입니다. 쿠폰 1% 채권은 이자가 100달러라 세금이 15.4달러에 그칩니다. 대신 액면보다 싸게 사서 만기에 액면을 받는 차익이 커지는데, 여기에는 세금이 없습니다.

 

다만 저쿠폰채는 금리가 낮던 때 발행된 채권이라 고를 수 있는 만기가 많지 않습니다. 세금을 뺀 뒤 손에 쥐는 수익률로 비교해야 합니다.

6. 더 물어보시는 것들

Q. 미국 재무부 사이트에서 직접 사면 수수료가 없지 않나요?

한국에 사는 개인은 사실상 이용할 수 없습니다. 미국 재무부 직판 사이트(TreasuryDirect)는 계좌를 열 때 미국 사회보장번호, 미국 주소, 미국 은행 계좌를 요구합니다(미국 연방규정 31 CFR 363.11).

Q. 미국에서도 국채 이자에 세금을 떼나요?

원칙적으로 떼지 않습니다. 미국 국세청 안내(Publication 515)상 외국인이 받는 미국 국채 이자는 비거주자 확인서(W-8BEN)가 제출돼 있으면 미국 원천징수에서 빠지고, 한국 세금만 냅니다.

Q. 환율이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달러로는 이익이어도 원화로는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원금과 이자를 달러로 받기 때문에, 원화 값이 올라 환율이 내리면 원화로 바꿀 때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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